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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투자받고 망하게”…돈세탁 창구 설계 정황
2021-10-05 12:27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손정혜 변호사, 이수희 변호사

[황순욱 앵커]
유동규 씨가 돈 세탁이나 뇌물의 창구를 만들려고 했다는 의혹이 또 새로 제기됐습니다. 그러니까 유동규 씨가 동업으로 만든 회사가 있죠. 유원홀딩스라는 회사인데요. 유원홀딩스가 고의적으로 폐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사실이 지금 의혹으로 제기됐습니다.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내용에 포함된 것이라고 하는데. 고의적으로 폐업이다. 그러니까 이런 얘기입니다. 유원홀딩스를 통해서 투자금을 모집하고, 투자금을 모집한 뒤에 고의 폐업 신고를 하고서는 그냥 손실처리 해버리겠다. 이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가요.

[손정혜 변호사]
소위 말하는 돈 세탁, 뇌물 창구로 유원홀딩스를 사용했던 것 아닌가. 예를 들어서 A라는 회사에서 유원홀딩스의 투자금을 50억을 넣는다고 가정하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회수하지 못하도록 예를 들면 대여금이다, 경비다, 무슨 명목이다, 또는 횡령을 통해서 회사 자금을 없앤 다음에 도산 신청을 하게 되면 법인은 청산 작업에 들어가고 투자한 사람들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손실처리 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유원홀딩스에 들어간 돈은 사실상 회수하지 못한 채 이것을 운영한 사람들의 이익에 의해 지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돈으로 뇌물을 줄 수 없으니 회사를 통해서 주고 회사를 폐업시키고. 그 회사에 들어온 돈은 다른 명목으로 지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서 횡령이라든가 뇌물을 편법적으로 증여하려고 했던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고요.

(일종의 비자금 조성 같은 내용이군요.) 그러니까 우회적으로 뇌물을 받겠다.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시면 될 거 같은데. 유 전 본부장 측에서는 이 녹취록의 내용을 잘 모른다고 얘기했다가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일부 농담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렇게 주장했는데 사실 회사를 폐업하는 얘기를 농담 삼아 하는 회사 경영자들은 없는 거죠. 애초에 정모 변호사랑 이 사업은 천연비료 사업을 하려고 동업했다고 본인이 진술했는데. 이 모든 정황이 굉장히 깨끗하지 못하고 투명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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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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