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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에 최소 20억”…최윤길 전 의장 ‘주목’
2021-10-08 19:23 뉴스A

화천대유의 검은 손이 어디까지 뻗쳤는지, 검찰이 수사중이죠.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엔 "성남시의회에 최소 20억원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업자를 선정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이어, 이를 감시해야 할 성남시의회까지 완벽하게 장악하려 했던거죠.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또다른 금품로비 의혹이 불거진 건 성남시의회 입니다.

국민의힘 대장동 태스크포스는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화천대유 내부에서 성남시 의회를 상대로 한 금품로비를 논의한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의회 측에 건넬 돈을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는 겁니다.

액수는 최소 20억 원 이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지난 6일 국정감사)]
"성남시의회 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 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도 (녹취록에) 들어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최윤길 전 의장을 의혹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최 전 의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의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켰고, 지난해부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재직해 왔습니다.

앞서 최 전 의장은 2010년 시의원 시절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에게 민영개발을 도와달란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최 전 의장이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돈을 건넨 개발업자는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개발업자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와 동업 관계였습니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 측은 "과장된 사실이 녹취된 것" 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는 최 전 의장에겐 수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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