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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미만 경증 환자도 재택치료…“지금도 관리 역부족”
2021-10-08 20:17 뉴스A

정부는 11월 둘째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코로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죠.

우선 70세 미만 경증환자들의 재택치료를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재택치료를 맡은 현장에서는 인력부족 등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서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 간호공무원들이 재택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현장음]
"열은 재보셨을까요? 몇 도 나오셨어요?"

매일 두 차례 전화로 환자의 체온을 기록하고 호흡 곤란 등의 이상증상을 살핍니다.

[김영대/ 서울 강남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환자가 필요한 요구사항들을 들어줘야 됩니다. 민원 처리를 해야 하고 약이 필요한 분이 있는 경우 약도 가져다 드리고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간호공무원 4명이 맡은 재택치료 환자는 95명으로, 많을 때는 120명까지 늘었습니다.

역학조사하던 간호공무원 2명이 추가 투입된 건데도, 역부족입니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김영대 / 서울 강남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환자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 갈 수 있는 병원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곤란한 상황이고요. "

강남구를 포함해 서울에서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 환자는 2230명, 수도권에서는 3200여 명에 달하는 상황.

방역 현장의 어려움에도 정부는 재택치료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0세 미만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재택치료를 신청하면 지자체가 환자의 건강 상태와 거주 형태를 살핀 뒤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본인이 희망하시더라도 감염에 취약한 주위 환경이나 의사소통이 다소 어려운 경우는 재택 치료를 할 수가 없습니다."

재택치료를 할 경우 원칙상 접종을 완료한 가족에 한해 동거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동거인도 격리 상태가 돼 외출할 수 없고 화장실 등 공간 분리가 안 되면 사용 후 매번 소독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현장의 인력 부족 등에 대해서는 기존 행정인력 등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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