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전담병원 가보니…“수도권 환자가 95%”
[채널A] 2021-11-25 19:19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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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정부는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비수도권 병원들도 이미 수도권 환자들로 가득 차 병상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충북의 코로나 거점 전담병원을 찾아가봤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130km 가량 떨어진 충북 청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산소포화도 수치가 안 보이거든요. 한 번 더 체크해서 저희한테 알려주시겠어요?"

어젯밤에도 경기도에서 2명의 환자가 이 곳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전체 코로나 병상 162개 중 140개가 찼는데, 95%를 수도권에서 이송된 환자가 쓰고 있습니다.

[문덕주 / 베스티안병원장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근래 들어서 수도권 환자가 급증하면서 저희 병원 병실이 거의 꽉차서, 환자를 못 받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죠."

수도권에서 구급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송 중 환자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정아 /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간호과장]
"오게 되면, 우선 모니터링하면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서 그거에 대한 치료를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에요. (이송거리가 길어서 산소포화도가?)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병상 문의가 끊이지 않아 하루 50~60통씩 전화통화를 합니다.

[현장음]
"단톡방이 있어요 수도권 병상 배정반에서 환자 정보랑 병상 문의 주시거든요."

병상이 사실상 가득 차면서 방호복을 입고 중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료진은 한계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현장음]
"봐주셔야 돼요. 혈압 떨어지셔서…. "

[현장음]
"급하게 빨리 이야기가 해야 하는데 (유리창에) 쓰면 기다려야 되는데 그럴 상황이 안 되고, 이동하면서 무전을 해야 되서. "

간호사 1명이 10명의 중환자를 돌봅니다.

[예경아 /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간호부장]
"3교대는 되지도 않고, 2교대로 해서 12시간 일을 하다 보니까, 간호사들이 피로가 누적돼서 수액 맞는 경우도 발생하고…"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1.5%. 정부는 비수도권에도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은원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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