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1월 10일 (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장윤미 변호사,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황순욱 앵커]
입이 심심할 때나 간단하게 맥주 한잔 즐기실 때 이 마른 오징어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최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마른 오징어 작업장 내부 영상이 공개되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영상인지 먼저 보시죠. 지금 보시는 곳은 건조 오징어 작업장 내부를 촬영한 모습입니다. 한 근로자가 흰색 신발 같은 것을 신고 바닥에 놓인 이 건조 오징어를 꾹꾹 밟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외국인으로 보이는 다른 근로자들도 같은 흰색 신발을 신고 오징어를 밟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 상태로 보이고요. 작업 도중에 보시는 것처럼 라면을 둘러앉아 먹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 건조된 오징어들은 별다른 포장이나 조치 없이 그대로 쌓여 있고 작업장에서 신은 것과 같은 모양의 신발을 신은 근로자들이 다른 장소를 곳곳에 돌아다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최근에 이 중국 절임배추 영상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그런데요. 놀랍게도 이 오징어 작업 모습은 중국이나 해외가 아닌 우리 국내, 한국에 있는 작업장의 모습입니다. 이게 우리 국내 업체의 영상을 찍은 거였군요?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저도 제일 처음에 저 영상 보면서 그냥 이렇게 썸네일로 쓱 지나가면 어 또. 물론 외국이 다 그렇다는 게 아니고 저희들이 머릿속에 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거 우리나라 영상이 아닌가?’ (네. 혹시 중국에서 또 작업하는 영상이 도는 건가.) 예. 그렇게 생각했는데 다름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이런 영상이 올라왔고, 이게 대한민국 국민에 의해서 제보된 게 아니라 한 외국인 근로자가 여기서 근무를 하면서 ‘정말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입니다.’라고 글을 올리면서 이 글이 일파만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근데 이게 영상을 두고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그래요. 어떤 의견들이 서로 부딪히는 겁니까?) 사실 이게 저희들이 마른 오징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마른 오징어를 이제 펴야 되어요. 오징어가 이렇게 말리면서 오그라들잖아요. (그렇죠. 구워도 이렇게 말려들죠.) 예. 이렇게 말려드니까 오징어를 평평하게 펴기 위한 방법으로 과연 무엇이 있겠느냐. 결국 저게 사람의 발로 이렇게 밟는 모습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니겠냐고 이야기하는 측과 무슨 소리냐, 지금 저 나오는 거는 작업장에서는 그 신발로 오징어를 펴고 있기 때문에 저거는 굉장히 비위생적이다. 그래서 저런 방법은 잘못되었다는 갑론을박이 지금 인터넷에서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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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