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 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대통령 관저 앞은 폭풍 전야입니다.
관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우현기 기자. 경호처가 초긴장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네 이르면 내일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곳 한남동 관저 앞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찰 병력들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계속 대기중입니다.
경호처는 공수처의 다음 체포영장 집행 때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에 나섰겠다는 입장입니다.
경호처는 공수처가 다음 집행에는 인력을 보강해 물리적으로 진압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한 경호처 관계자는요.
"공수처가 경찰 특공대 등 가용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하지 않겠냐"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어제 영장 집행을 막아섰단 이유로 공수처에 소환 통보를 받았던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 오늘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경호처는“현재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조사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질문2)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여전히 찬반 집회도 진행되고 있죠?
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체포를 저지하겠다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이틀째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반대편에선 윤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맞불집회가 열리면서 일대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음]
"탄핵 무효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경호처 화이팅!"
[현장음]
"윤석열을 체포하자 체포하자 체포하자"
경찰은 탄핵 찬성집회에 2만7천명, 반대집회에 3만 5천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선 민노총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도 벌어졌는데요.
조합원 2명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헌법재판소 부근과 광화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