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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점거 지시 혐의’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 기소
2025-01-06 20:22 사회

 문상호 정보사령관 <사진 출처:뉴시스>

12·3 비상계엄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하고 계엄 사전 모의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6일) 내란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문 사령관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문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초순경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비상계엄을 선포하면 선관위 전산 자료를 확보해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문 사령관은 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달 1일 경기도 햄버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정보사 소속 대령 2명과 노 전 사령관을 만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노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조만간 계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당일에도 문 사령관에게 전화해 "오늘 저녁 밤 9시경 정부 과천청사 일대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사령관은 지시를 받고 정보사령부 소속 대원 10명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출동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대원들에게 선관위 청사 내부로 진입해 서버실을 점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문 사령관이 부대원 30여 명을 불러 모아 체포·구금해야 할 선관위 직원 30여명의 명단을 불러주고, "명단에 오른 직원들을 체포해 이송하라"고 지시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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