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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윤 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 왜?
2025-01-06 19:33 정치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남영주 기자 나왔습니다.

Q1. 여권 지지율 추이, 진짜 어떻게 읽어야 됩니까?

국민의힘과 대통령이 상승세인가를 수치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하더니 이번 주엔 전주보다 3.8%포인트 상승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지난달 바닥을 찍은 뒤 최근 다시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Q2. 왜 오르는 겁니까?

계엄 사태로 무너졌던 진영간 균형 구도가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회복되고 있단 분석입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추세를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세 개의 지점이 나오죠.

두 번째 지점이 계엄 선포 이후인데요.

민심이 민주당으로 확 쏠리죠.

계엄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은 계엄 선포 직전 수준으로 양당 구도가 복귀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Q3. 여당은 왜 다시 오를까요?

저희가 여론조사 전문가나 정치권 핵심 인사들에게 물어보니, 일단 여권의 '버티기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혀들고 있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대통령과 여당이 공수처 수사 권한이나 탄핵 심판의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하며 맞서고 있죠.

여권 지지층에 "무력하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주면서 버틸 명분을 줬다는 겁니다.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의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9년 전 무력하게 무너졌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었던 보수층의 위기감도 한 몫했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Q4. 그런데 민주당 지지율은 왜 떨어진 겁니까?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요.

계엄 선포 이후 50%를 상회했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인데요.

한덕수 권한대행을 포함한 소위 '줄 탄핵' 등 계속되는 압박에 보수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보수층의 '반 이재명' 정서가 강해 다시 뭉치고 있다"고 전하더라고요.

Q5.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대거 대통령 관저를 찾은 것도 이런 지지율 흐름과 무관하지 않은 겁니까?

그런 거 같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의원 전체 3분의 1인 44명이 관저 앞에 갔죠.

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10명 정도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이 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전략적으로도 버티는 게 맞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그냥 무너지느니 이재명 대표 재판 2심 결과 나올 때까지 버티고 버텨야 한다는 겁니다.

한 지도부는 "지금은 옳고 그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살아남느냐 죽느냐의 싸움"이라고 했습니다.

Q6. 정말 이렇게만 가면 국민의힘에 반전의 기회가 있는 겁니까?

우려 목소리도 분명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지금의 수치를 보수의 승리처럼 인식하는 건 무리"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존 지지율을 회복한 거지 더 올라간 건 아니라는 거죠.

결국 중도층 지지 없이는 여론에서 앞설 수는 없으니까요.

여당 지도부가 오늘 의원들의 관저 앞 집결을 '개인행동'이라며 거리를 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했던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했는데요.

경제 민생 행보로 중도층을 향한 구애 전략을 이제 시작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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