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두 손을 맞잡고 악수를 하는 한미 외교장관.
계엄 및 탄핵 정국 속에서 한미 외교 수장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측은 먼저 오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한미 동맹은 피로 맺어져 70년이 넘었다며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나 미국의 정권 교체 속에서도 양국 관계는 공백 없이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한미 관계는 한 지도자, 정부, 정당보다 훨씬 더 강합니다. 앞으로도 한미가 함께 나아갈 겁니다. 같이 갑시다!"
다만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부 장관]
"(현 상황에선) 법치와 민주 원칙을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능력이 더욱 더 강화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임기 2주를 남겨두고 고별 방문한 것으로, 오늘 한국을 떠나 일본, 프랑스 등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