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부적으로는 대선 준비에 착수한 모양새입니다.
이름하여 '우만세'.
'우리가 만드는 세상'을 발족해 집권 후 필요한 정책들을 준비하겠다는 겁니다.
이상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대선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채널A에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주도로 대선 정책을 준비하기 위한 조직을 발족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명칭은 가칭 '우리가 만드는 세상', 줄여서 '우만세'로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명표 '기본사회' 개념을 만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정책통 김성환 의원을 필두로 상임위별 책임 의원도 배치했습니다.
'우만세'는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해 12일 첫 준비 회의도 열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당초 2027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던 조직이었는데 상황이 급변했다"며, "이재명 대표에게도 보고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 등을 앞세워 차기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공포한 바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해 10월)]
"내일의 집권을 향한 정권교체 고속도로와 국정성공 고속도로의 구간별 세부계획 작성과 공사를 시작합니다."
아직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심스러워하는 내부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대선의 대자도 입 밖으로 꺼내면 안 된다"며 "수면 위로 올릴 때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