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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취임식에 왜 조기를” 불만
2025-01-04 19:37 국제

[앵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타계 이후 미국 연방 건물에는 조기가 걸려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자신의 취임식에 조기가 걸리게 됐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앞 워싱턴 기념탑의 성조기 수십 개가 깃봉이 아닌 깃대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조기를 게양하는 이른바 '반기'입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해 반기로 달아둔 겁니다.

이번달 20일 취임식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기게양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SNS에 "카터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서 성조기가 처음으로 조기 게양된다"며 "어떤 미국인도 그것을 기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글을 올린 겁니다. 

이틀 전 트럼프는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추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현지시각 1일)]
"(장례식에 갈 계획이신가요?) 네, 저는 그곳에 있을 겁니다. 우리는 초대 받았습니다."

미국은 1950년대부터 전직 대통령이 사망한 경우 30일간 조기를 게양하는 것이 관례로 굳어졌고, 지난달 29일 카터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기간 조기 게양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가 성추문 입막음을 하려고 여배우에게 돈을 지급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가 당선인 신분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해당 혐의에 대해 이미 유죄 평결을 받았고 오는 10일 형량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직전 사법리스크를 덜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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