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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통신·사격 무시…北 상선, NLL 3km 침범
2022-10-24 19:41 정치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자마자 북한이 또 다시 새벽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상선을 동원해 서해 NLL을 침범한데 이어 포격까지 가했는데요,

북한은 도리어 우리 해군 함정이 분계선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5000t급 상선 '무포호'가 백령도 서북쪽 약 27km 지점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은 것은 오늘 새벽 3시42분입니다.

즉시 출동한 우리 해군 함정은 무포호 1km 앞까지 접근해 20회에 걸쳐 경고통신했지만 불응하자 2차례로 나눠 기관총 20발을
경고사격했습니다.

NLL 남쪽 3.3km 지점까지 내려온 무포호는 40분 뒤에야 중국 쪽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약 50분 뒤 북한은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10발을 쏘며 도발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해상군사분계선을 오히려 우리 함정이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 조치에 대해 북한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다."

북한 상선의 NLL 침범은 5년 9개월 만으로 경고통신과 경고사격까지 무시한 남하를 두고 우리 군은 단순 월선이 아닌 계획된 침범으로 규정했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북한 어선이나 상선 출항은 북한군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데… NLL을 쟁점화하고 무력화하고자하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 대회가 끝난 시점을 노린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공중의 전술조치선에 이어 해상 NLL까지 침범하는 등 잇단 북한의 도발이 결국 7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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