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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로 돌아온 MB…“국민께 송구, 젊은 층에 감사”
2022-12-30 19:13 정치

[앵커]
사면 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퇴원해 오늘 서울 논현동 사저로 돌아오면서 국민 앞에 섰습니다.

5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 거죠.

"젊은층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좋은 나라 되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통합 메시지를 냈습니다.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몰려 인사하는데만 꽤 걸렸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 앞에 친이계 인사들과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5분 가량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제 사면·복권된 후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오다 구속 4년 9개월 만에 사저로 돌아온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저는 먼저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심심한, 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구치소에 있을 때 수천 통의 응원 편지를 보내준 10대, 20대 젊은층을 콕 집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특히 젊은 층이 저를 성원 해주시고, 또 기도해주시고.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이 힘을 합쳐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통합을 강조했지만 정치적 행보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이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친이계 인사들도 대거 사저를 찾아 사면을 축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화를 걸어와 덕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민주당은 "사면·복권되니 죄도 사라진 줄 아는 것 같다"며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이락균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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