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사실상 봉쇄하는 초강수를 꺼내들었습니다.
우리 설과 같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제기간에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이 쏟아져 올 조짐을 보이자,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죠.
중국에 나가 있는 우리 대사관·영사관 직원 60%가 최근 2주 동안 코로나에 감염될 정도니까요.
비자 받더라도 인천공항 한 곳으로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첫 소식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선양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탑승객들이 공항을 빠져 나갑니다.
중국 정부가 다음달 8일부터 종전 해외 입국자에 대한 8일간 격리 조치를 해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다음달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관광객이 대거 몰릴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당분간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막기로 했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방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중국에서 국내로의 단기여행 등을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다음주 월요일부터 한 달간 외교나,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를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이 제한됩니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공항도 인천공항 단 1곳으로 축소하는 등 하늘길도 빗장을 겁니다.
기존에 중국 발 항공기가 대구, 김해, 제주, 인천공항 4곳으로 들어왔는데요,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인천공항을 통해서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제주도 무비자 입국 혜택도 중단됩니다.
정부는 중국발 코로나19 폭증 여파가 국내 확진자 증가로 이어질 경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차태윤
자료출처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