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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입막음 의혹’ 트럼프, 체포 몰리자 다시 선동
2023-03-19 19:40 국제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극렬 지지자들을 선동했습니다.

검찰이 곧 자신을 체포할 거라며 시위를 부추긴 겁니다.

"저항하라, 나라를 되찾자"

2년 전 미 의사당에 난입한 폭도들을 자극할 때 썼던 이 메시지, 다시 꺼내 썼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오는 21일 체포될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저항하라고 선동합니다.

뉴욕주 맨해튼지방검찰은 트럼프가 성인 배우와의 성관계를 숨기기 위해 합의금을 지급하고 장부를 조작한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당시 합의금을 지급했다던 트럼프의 전 변호인도 등을 돌렸습니다.

[마이클 코헨 / 전 트럼프 대통령 변호사] 
입증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사건의 발생 여부는 의심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저지른 더러운 짓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트럼프는 지지층에 행동을 촉구했고 일부는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데비 마키아 /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더 많은 지지자를 모아 모두를 신경 쓰지 않다는 걸 보여줄 겁니다. 우린 그를 계속 지지할 겁니다.

미국 언론은 지지자들을 부추겨 사상 초유의 미 의회 난입까지 이어진 지난 2021년 1.6 사태가 떠오른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2021년 1월 6일)]
"우린 의회 의사당으로 걸어갈 겁니다. 힘을 보여줘야 합니다. 강해야 합니다."

트럼프 자택에서 발견된 백악관 기밀문서와 관련해선 미 연방수사국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 대배심은 해당 자택 직원부터 핵심 측근까지 최소 24명을 소환하며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중에 트럼프가 기소될 경우 형사사건으로 법정에 서는 첫 미국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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