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11일 (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장윤미 변호사
[이용환 앵커]
미국 정보기관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맹국까지 이른바 감청했다. 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가 되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다. 신중하게 접근을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이게 결국 또 정치권의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의 요지는 윤석열 정부를, 이번에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서 공격하고 있는 포인트는 ‘그거 보세요. 왜 멀쩡한 청와대 놔두고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더니 이렇게 도감청에 뻥뻥 뚫리는 것입니까.’
이런 취지의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의원들의 목소리입니다. 들어보시죠. 그러니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다. 수정되거나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역시 마찬가지 취지이네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동맹 핵심 가치는 상호 존중인데 엄정 대응하겠다.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현아 의원께서는 조금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현아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네. 저는 먼저 전제가 필요합니다. 이 감청을 했다는 이 보도,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무척 심각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단단한 이에 대한 항의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전제가 조금 흔들리고 있죠. 의혹입니다, 의혹. 민주당 의원들도 의혹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제일 급한 것은 이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우리는 동맹 관계이지 않습니까. 이런 믿음을 가지고 서로 관계를 가져왔던 파트너에 대해서 이런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저는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것이 사실 확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서는 조그마한 의혹도 무죄 추정의 원칙이니 의혹이니 하면서 정말 사실 확인이 필요한 이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의혹에 입과 귀가 가벼운지.
저는 민주당에게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 이 의혹과 관계없이 대통령실을 이전해서 감청이 되었다는 것은 또 무슨 뚱딴지같은 이야기입니까? 여기 그냥 민가에다가 대통령실 옮긴 것 아닙니다. 국방부가 있던 공간입니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 내내 있었던 국방부가 그만큼 허술해서 다 도청에 노출되었다는 이야기를 인정하는 겁니까? 말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조금 화가 나는 것 이해합니다. 제가 말씀드렸죠?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사실 확인되고 나서 화내고 항의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냉정하게 사실 판단이 먼저 필요하고요. 이마저도 자신들의 대통령실 비난 이전에 어떤 빌미로 잡아서 또 끌어다가 비판하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이고 정말 유치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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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