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단결사대 활동지 및 조선공산당 창당대회터' 표석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인도에 설치된 표석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남대문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사라진 표석은 1925년 소공동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조선공산당이 결성돼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이끈 것을 알리기 위해 설치됐습니다.
시는 지난해 노동당의 신청을 받은 뒤 역사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3월 표석을 설치했습니다. 일부 보수단체는 이 표석을 철거하라고 시에 촉구해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후 표석을 되찾을 경우 재설치 여부에 대해 시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6명으로 이뤄진 위원회에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