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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즉각 좌표 뜬다…한미일 정보 실시간 공유 추진
2023-05-09 14:55 정치

 지난해 11월 13일 캄보디에 프놈펜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 대통령실 제공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 정보를 미국을 통해 3국이 실시간 공유하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9일(오늘) 복수의 한미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 한국군과 주한미군,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거쳐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한미일 3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회의)에서 한미일 방위장관이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은 동맹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레이더 시스템을 직접 연결할 수 없었습니다. 또 미사일 정보 교류의 경우 양국은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을 통해 교류하고 있었지만 실시간이 아닌 사건 발생 후 공유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세 나라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자고 의견을 모았고, 이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입니다. 특히 한일 간 실시간 정보 공유는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한 실현 방안에 대해 당국 간 논의 진행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에서의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제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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