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을 규탄한 이후 공장 가동이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9일 "위성사진 등 여러 정황을 살펴본 결과 10여개 정도의 공장이 (개성공단 내에서) 가동되고 있다"며 "가동 공장 수와 투입 인원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이날 지난달 20일 기준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개성공단 내 21곳에서 버스와 트럭, 인파 등의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VOA는 "위상사진에는 우리 자산인 버스나 인파의 움직임 뿐 아니라 쓰레기장이 가득 찬 모습 등이 포착됐다"며 "이런 활발한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찍힌 것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 중지 요구를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 측 브로커가 중국 내 사업가들에게 개성공단에 투자 및 일감을 유치하려는 정황이 포착됐고, 또한 개성공단을 열 감지 위성사진으로 찍은 결과 의류부터 전자제품 공장에 온도가 높은 모습이 찍혀 공장 가동 정황도 찍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난 달 11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사용을 규탄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