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이 참여연대를 향해 "민주당 정권 5년 내내 ‘참여연대’가 순번 정해 번호표 뽑듯 권력요직을 차지하면서 권력에 ‘참여’하고 권력과 ‘연대’해 온 것을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11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들을 한번만 세어본다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 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고 일침했습니다.
한 장관은 입장문에서 "5년 내내 한쪽 팀 '주전 선수'로 뛰다가 갑자기 '심판'인 척 한다고 국민들께서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 다큐 같은 건에는 한마디도 안하는 걸 보면, 앞으로 공정한 심판을 할 생각도 없어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여연대가 어제(10일) '윤석열 정부 1년 교체해야할 공직자' 1위로 한 장관을 지목하자, 한 장관이 참여연대의 중립성을 지적하면서 시작된 날선 공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참여연대는 오늘(11일) 추가로 입장문을 내고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