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93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탑승까지 마친 상태에서 결항돼 승객들이 내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6시 30분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OZ8900편이 항공기 비상 착수(물 위에 내려앉는 것) 장비인 슬라이드 고정 프레임에 문제가 발생해 결항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탑승 과정에서 승객이 비상구 레버와 접촉하면서 비상구가 사용 불가 상태가 돼 운항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193명이 다시 내렸습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항공편 승객들은 오후 항공편으로 분산해 수송할 계획”이라며 “불편함이 없도록 조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