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배우 유아인 씨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곧 구속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손인해 기자, 구속 여부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유아인 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이곳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문이 예상보다 빨리 끝나 구속 여부도 곧 나올 걸로 보입니다.
유 씨는 구속심사를 받고 법정을 나서면서 마약 투약을 후회한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유아인 / 배우(오늘 오후)]
"증거인멸 관련해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 그대로 밝혔습니다." (후회 없으십니까? 마약한 거에 대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오늘 법정에서는 검찰과 유 씨 측이 증거 인멸 여부와 구속 필요성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구속심사를 받기 전 유 씨는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다면서도, 증거인멸 시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아인 / 배우(오늘 오전)]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은 인정하고 있고요. 공범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유 씨는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다섯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통상 초범이고 단순 투약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경우가 드물기는 하지만, 유 씨가 지인들에게 마약을 권유하는 등 '공급자' 역할을 했거나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나면 구속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조계에선 법원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때 유 씨가 청소년 등에게 영향력 큰 유명 연예인인 점도 고려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이준희
영상편집 : 구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