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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운영위, 시작부터 ‘으르렁’ / 민주당, 청년대변인 ‘추가 모집’
2023-05-24 19:42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회 회의장 같은데, 시작부터 뭡니까.

'으르렁' 하고 싸웠습니다.

오늘 국회 운영위는 약 6개월 만에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했는데요, 시작하자마자 '거짓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안보실장 인삿말에) 거짓말이 있어요. 3쪽에 보면 '선의에 기댄 가짜 안보, 평화.' 왜 돋보이기 위해서 과거를 폄하하고 군을 폄하합니까?"

[조태용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오늘)]
"지난번 정부에서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다니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장하면서 (북한) 경제 제재를 먼저 해제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싸우자는 거예요?!"

[조태용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오늘)]
"제가 반론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자 그럼 해봅시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국민들과 싸우자는 거 아닙니까? 지금 국민의 대표가 지적을 하는데…."

Q. 싸우자는 거에요? 기싸움인가요?

여야도 싸웠습니다.

민주당이 대통령실을 비판하자, 국민의힘은 과거 정부도 그랬다며 맞붙었는데요.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앞으로 국정감사라든가 가끔은 운영위를 대통령실에 아예 가서 하는 방안도…졸속 이전하고 1년이 됐는데 체계가 잡혔는지…"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오늘)]
"왜 그동안에 그러면 청와대에서 안 했습니까?"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김태효 1차장 경질 요구서를 제출을 하려고 했는데 (정무수석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민원실에 전달하는 겁니다. 이것이야말로 국회를 모독하는 것이죠."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오늘)]
"(2021년에) 저희 초선 의원들 대통령 면담 요구서 제출하러 (청와대) 갔었는데요. 그때도 저희가 밖에서 1시간 떨다 갔습니다. 그때 겨울이었습니다. 민원실에 저희도 제출을 하고 왔습니다."

Q. 늘 보면 싸우는 게 소재도 패턴도 비슷해요?

여와 야, 대통령실은 서로에게 아쉬운 점을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우리 조태용 실장님 / 깜짝 놀랐어요. 오늘 아까 말씀하신 걸 보고, 답변을 너무 그렇게 맞받아치는 것은 결코 대통령한테 도움이 안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오늘)]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의한 국정 발목 잡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닥치고 반대라는 이야기가 나오듯이."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오늘)]
"보통은 좀 허니문 그런 것도 좀 있고 한데 좀 야속하시더라고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뭘 추가 모집하고 있나요?

'청년대변인'입니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청년대변인을 공개 모집합니다"

[서용주]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전용기]
"예비 청년 대변인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 처럼, 오늘부터 다음달 1일까지 추가 모집 기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Q. 왜 추가 모집을 받나요?

당 관계자는 '지원자가 기대치보다 적었다' 고 답했습니다.

Q. 왜 적었을까요?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스피치 영상을 SNS에 전체 공개로 올려야 하는데, 이 부분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영향을 미친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대변인 모집 게시글에는 김남국 의원 사태에 실망했다며 회의감을 보이는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민주당 내 청년 분위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동학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채널A '여랑야랑' 통화)]
젊은 정치인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만한 토양인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거예요 민주당에 주류와 좀 다른 목소리를 내게 되면 그 자체가 하나의 어떤 반대파로 그냥 낙인이 찍혀버리는 거잖아요.

Q. 청년 정치인이 제 목소리를 내기에는 당내 큰 대립 구도가 워낙 확고하다는 거네요.

네. "목소리를 낼 때 큰 각오가 필요한 분위기"라는 말도 나왔는데요.

최근 자성 촉구 기자회견을 한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 욕설 문자와 댓글로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보도들이 있었는데요.

불시에 단톡방으로 초대해 욕설을 했다는 겁니다.

진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겠다는 민주당.

지원자 모집기간을 늘리는 김에 다름을 인정하는 인식의 폭도 늘려보면 어떨까요. (인식의 폭)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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