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이제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는 여전히 힘든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 모금회는 이런 이웃들을 돕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5년째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최영숙 씨.
매달 음식이나 생필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할아버지, 아버님 보러 왔는데요."
따뜻한 말 한마디, 관심에 마음의 문을 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최영숙 / 이웃살피미]
"'언제 와' 하는 말이 굉장히 보람된 것 같아요. (감사하다고) 너무 우세요. 우리 자식들도 이렇게 안 할 텐데 어떻게 이렇게 매일 오느냐고. 우시면 저도 먹먹하죠."
직장에서 퇴근한 안지우 씨는 복지관으로 향합니다.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습니다.
[현장음]
"(아프신 곳은 있으세요?)
아픈 데는 무릎, 무릎하고 어깨. 어깨가 조금 아프고 그래요.
(식사 하시는 건 어떠세요?)
밥은 잘 먹고 있어요. 열심히 잘 먹고 있습니다."
이 복지관에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85명 나홀로 가구를 돕고 있습니다.
사랑의 열매 모금회는 코로나 이후 취약계층의 일상 회복을 위해 '착착착 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김병준 / 사랑의 열매 회장]
"돌봄과 나눔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는 점 생각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성금을 모금하는 등 연말에만 편중된 이웃 돕기를 여름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최혁철 이기상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