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요금을 유지하고 싶지만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며 "교통 요금 300원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하철은 한꺼번에 인상하지 않고, 올해 하반기 150원 인상·내년에 150원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고, 버스는 당초 계획대로 300원을 그대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요금 인상을 자제해왔던 서울시 입장에선 고육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부동산 가격과 관련해선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 강남 집값 상승은 계속 억제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달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위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요금 인상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오는 8월 말부터 인상 요금을 적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