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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로 1400대 넘어…‘침수 중고차’ 피하려면?
2023-07-24 19:42 경제

[앵커]
이번 극한호우로 침수 차량이 1400대가 넘는다고 합니다. 

중고차를 살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혹시 침수차를 구입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클 텐데요, 침수차 구별법을 정현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차 구석구석 흙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지난주 극한 호우로 충남 공주시 일대에서 침수됐던 차들입니다. 

대부분의 침수차는 폐차되지만 수리해 중고차로 팔릴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중고차 시장에 손님이 뜸해진 이유입니다.

[중고차 판매업자]
"손님 자체가 없다니까 지금. 큰일 났어."

침수차를 구별하려면 우선 차 안팎에 침수 흔적이 남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트렁크 바닥 시트를 걷어보면 예비 타이어를 보관하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침수차는 이 바닥에 녹이 슬었거나 흙먼지가 남아 있습니다.

엔진룸과 안전벨트 점검도 중요합니다. 

[송진우 / 자동차 정비업체 대표]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주시면 오염물질이 끝에 묻어있는지 안 묻어있는지 확인이 일차적으로 되고요."

시트 자세 조절과 같은 전자동 기능을 시험해봤을 때 오작동이 일어나면 침수차일 확률이 높습니다.

[송진우 / 자동차 정비업체 대표]
"(전기 장치의) 커넥터들이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침수돼서) 접촉이 안 되거나 하면 기능 작동이 안 되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된 차량은 보험개발원,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의 침수차 조회 메뉴에서 침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공인 검사소가 발급하는성능점검기록부를 통해서도 정상 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자비로 고친 침수차가 유통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거래보단 공식 중고차 판매업체를 이용하고 구매 계약서에 '침수차일 경우 배상한다'는 특약사항을 넣어 만약에 대비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김찬우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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