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광주와 전남엔 이틀 동안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집이 무너지고, 상가와 도로가 침수됐는데, 추가 물폭탄이 예보돼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질문1] 공국진 기자, 비가 많이 와서 하천 수위도 높아졌죠?
[기자]
네, 어제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 뒤로 보이는 황룡강 수위도 높아졌는데요.
한계 수위인 6.5미터에 근접하면서 조금 전까지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인근 지하차도가 통제되고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들어 비는 잠시 소강상태지만 이틀간 200mm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현재까지 누적강수량은 전남 무안 운남이 255.5㎜, 신안 압해도 250.5㎜, 함평 244.5㎜, 광주 200.5㎜ 등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비가 더 내린다는 건데요.
내일까지 광주, 전남엔 30~80㎜, 많은 곳은 120㎜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질문2] 조심해야 할텐데, 피해 신고도 수백 건 접수됐습니까?
네, 일부 지역에 시간당 6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현재까지 광주, 전남소방본부엔 300건에 달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새벽 5시쯤 광주에선 사람이 살지 않는 노후 주택 한 채가 계속된 비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다와 접한 목포시 일대는 큰비와 만조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2곳이 침수됐고, 중고차매매단지 주차장에도 물이 들어차면서 차량 2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최광춘 / 침수 피해 상인]
"허벅지까지 물이 차가지고 가전제품, 가구 전체가 다 전부 못 쓰게 됐어요."
나주에선 새벽 학교 건물 뒤편 경사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교실과 복도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현재까지 전남 5개 시군에서 주택 37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1천290㏊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광산구 장록교에서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