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의 동선을 좀더 추적해봤습니다.
이 남성은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을 발견한 뒤, 곧장 따라가 금속으로 된 둔기로 가격합니다.
그리고는, '20미터' 떨어진 숲속으로 끌고가 범행을 저지릅니다.
이어서, 이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최모 씨가 둘레길 인근에 도착한 건 오전 11시 쯤.
채널A 취재결과 최 씨는 오전 11시 30분 쯤 산책로에서 처음 피해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성폭행을 계획한 최 씨는 피해 여성을 뒤따라갔고, 양손에 금속 재질의 둔기를 낀 채로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경찰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후 최 씨는 다친 여성을 산책로에서 20미터 떨어진 숲속까지 끌고 가 성폭행을 벌였습니다.
경찰이 낮 12시 10분 쯤 최 씨를 발견했을 때 최 씨는 피해 여성과 함께 있었고, 반항하거나 도망칠 시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 피해자는 머리와 가슴 부분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계획 범죄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장소를 공원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운동하러 자주 다닌 곳이라 CCTV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범행에 사용한 둔기는 "성폭행 할 목적으로 지난 4월 구매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둔기를 구매한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최 씨의 행적도 들어다 볼 예정입니다.
최 씨의 휴대 전화와 개인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한 경찰은 오늘 강간상해 혐의로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