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의 편향성 원인으로 노조를 꼽았고,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과거 밥먹듯이 방송에 개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공영방송의 편향성을 지적했습니다.

노조 영향으로 편파적인 보도를 쏟아낸다는 겁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노영방송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건들지 마라, 우리가 알아서 무조건 하겠다' 그러면서 편파적인 뉴스를 내보내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이거든요."

전 정부 때 공영언론사에 설치된 위원회들을 중국 마오쩌둥 선전대인 '홍위병'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른바 홍위병 운동과 유사한 성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막후에 누가 있었는지 누가 그것을 지휘하는 보이지 않는 손인지"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장악에 관여했다며 사퇴하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도 리스트 이거 보세요 밥 먹듯이 방송에 개입했다는 게 나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안 했다고 그러셨지요?"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런 정도 협조 요청하는 것은 사실은 (그게 문제라니까요) 기본 직무입니다."

[정필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후보자께서 이제라도 스스로 내려놓는 것이 그나마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권의 '언론장악 의혹' 문건 공세에 이 후보자는 "보고받거나 지시한 일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