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8월 25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민전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전직 대통령 출신의 범죄자 머그샷.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저 처음에 보고 합성인 줄 알았는데. 전후 사정은 허주연 변호사께서 잘 설명해 주실 텐데, 참 트럼프 전 대통령답다는 생각도 드네요?
[허주연 변호사]
정말 트럼프 전 대통령다운 모습으로 찍힌 머그샷이죠. 저것이요, 진짜 머그샷입니다.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가짜 머그샷, 합성 체포 사진 이런 것들이 나돌았는데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찍힌 머그샷이 맞는데요. 그간 트럼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개가 넘는 혐의로 지금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상황이고. 올해만 4번 기소가 되었는데. 이번 4번째 기소였어요. 지난 2020년 대선 경합 주였던 조지아 주에서의 패배를 뒤집기 위해서 조지아 주 법무부 장관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가 되었는데. 미국에서는 검찰과 변호사가 미리 합의를 해서 보석 조건을 합의를 해서 보석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번 4번째 기소로 일시적으로 체포, 구금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이 머그샷이 찍히기는 했지만 이미 보석 합의가 다 되어 있어서 20분 만에 한화로 약 2억 7000만 원 보석금을 내고 석방이 되기는 했어요.
하지만 절차적으로 찍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머그샷을 찍었는데. 사실 머그샷을 찍느냐 마느냐보다 더 관심이 갔던 것은 어떤 표정으로 머그샷을 찍을까. 이것이 사람들이 굉장히 궁금해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 굉장히 이미지 메이킹의 달인이잖아요. 찍기 전에 참모들이랑 전략 회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표정으로 어떤 옷을 입고 찍을까. 그런 것들도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선택은 반항아 이미지였던 것 같습니다. 빨간색 넥타이 정장 차림에 잔뜩 찌푸린 눈썹을 하고 저렇게 카메라를 노려보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지금 정치 유세 중이기 때문에 강한 이미지를 보이는 것이 약한 이미지보다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한 것 같고. 특히 자신한테 지금 적용되고 있는 혐의들을 부인하고 강력하게 맞서 싸워나가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저런 표정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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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