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단식에 돌입한 지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국회에 마련된 단식 천막 앞이 요즘 시끄럽습니다.
여야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몰리면서 서로를 향한 고성과 욕설이 오갑니다.
민의의 전당이 어느새 극단 정치의 파티장이 됐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이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 사흘째인 오늘 오전 10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단식 천막에 나타납니다.
야권 원로인사들이 격려차 천막을 찾고, 현 정부를 향한 거친 비판이 쏟아집니다.
[김상근 / 목사]
"국무위원들이나 자기 당 사람들한테 나가서 싸워라 이런 경우는 진짜 처음봐요. 박정희도 그러진 않았다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내는 냈거든요. 공정한 척"
지지자들도 격앙돼있습니다.
[현장음]
"탄핵으로 저 X을 빨리 쫓아내고 싶어요. 아주 천불이 납니다."
전날 촛불집회에는 보수·진보 유튜버들이 한 번에 몰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우리가 직접 가르쳐 줍시다 여러분!(와! 이재명! 이재명!)"
[현장음]
"이재명 구속, 이재명 구속"
경찰과 국회 경비대 등도 대기하며 상황을 주시하지만 아슬아슬 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의의 전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이 대표의 단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강성 지지층을 향한 내부 결집용, '땡깡' 단식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개딸 결집을 위한 ‘내수용 단식’은 실체적 진실 앞에 위축된 ‘쫄보 행보’일 뿐입니다."
정기국회가 시작된 만큼 단식을 멈추라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