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난 폭발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상가 안에 있던 30대 남성이 숨지고, 근처를 지나던 7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김대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발과 함께 상가 옆 창문이 터져 나오더니 앞문으로는 파편이 쏟아집니다.
갑작스러운 폭발을 미처 피하지 못해 잔해 속에 묻혔던 한 여성은 이웃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곧이어 창문 사이로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습니다.
[서용근 / 대전시 동구]
"이쪽 언덕 올라오자마자 펑 소리와 함께 압력 때문에 넘어질 뻔 했거든요. 불이 너무 세게 올라오길래 신고를 먼저하고"
폭발에 놀란 주민들이 뛰쳐 나와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습니다.
폭발 여파로 안에 있던 집기류가 모두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현장 바로 뒤에는 아파트가 붙어 있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대덕구 대화동 한 아파트 상가에서 폭발음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30대 남성이 숨졌고 인근을 지나던 70대 여성 1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내일 유관기관과 현장감식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