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이재명 대표 부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한 국정감사 발언으로 민주당이 시끌시끌합니다.
비명계 내에선 이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요구가 나왔고, 김 지사는 오해라고 했지만 강성 지지층은 배신이라며 김 지사를 공격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연 / 경기도지사 (지난 17일)]
"제가 오기 전에 감사를 다 했습니다. 저희 감사 결과는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이 된다. 그래서 업무상 횡령·배임으로 경찰청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난 17일 국정감사 발언 논란이 민주당으로 옮겨붙었습니다.
발언이 알려지자마자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김 지사 제명하자" "당에 대한 충성도가 없다" 등 김 지사를 비난하는 글을 쏟아냈습니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당 차원의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민주당은 진위를 파악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에 적극 나서서 국민 앞에 보고를 사실대로 해야 될 의무가 있다."
당 지도부는 '법인카드 유용의혹' 이슈가 재점화 되는 것을 경계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김동연 지사는 질의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지사에 취임하기 이전에 경기도에서 고발했다고 하는 것을 설명하는 발언이라고…"
이 대표 측도 "일부 언론이 왜곡 보도하고 국민의힘이 기정사실화 해 민주당 내부를 이간질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이 대표의 당무 복귀를 앞두고 계파 갈등으로 번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거라는 해석입니다.
경기도도 "선출 전 감사 내용"이라며 김 지사와 무관한 감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