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1월 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현종 위원님.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에 본인의 대구 출마 시사를 조금씩 떼긴 했었는데. 오늘 기자들 앞에서 구체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신당을 창당하면, 대구 출마를 회피하지 않겠다. 가장 반개혁적 인물과 승부를 볼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단 이제 노원병, 본인이 세 번 출마했던 노원병은 머릿속에서 지운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결국은 지역 정서에 기대겠다,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회피하지 않겠다고 그러는데요. 제가 볼 때는 회피하지 않는 것보다는 그냥 본인이 적극적으로 간다는 뜻이겠죠. 왜냐하면 노원병에서 세 번이나 선거에 떨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본인이 그곳에서는 승산이 없다.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일단 국회에 들어오겠다는 판단 하에서 그렇게 청년정치 등등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은 지역 정서에 기대는 정치를 하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아버지 고향에서 밀어달라 이런 뜻일 것 같은데요. 글쎄요. 본인이 지금 대구에 대해서 이념의 강을 넘어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대구가 언제 이념에 포획되어 있었습니까.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제가 대구 출신입니다만 그러나 대구가 언제든지 이념에 포획됐다, 저는 그런 생각 하지 않습니다. 대구는 항상 보수의 고향이었고 나라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제시해왔다, 그렇게 봅니다. 산업화의 중심이었고요, 민주화의 어떤 저는 중심이었다고 자부를 하고 있는데. 대구가 언제 이념에 포획되어 있었던 것인지. 그것을 깨러 가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그동안 대구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인가요? 저는 저것을 가지고 대구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것 자체가 일단 이야기가 안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본인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결국 무슨 혁신적인 정치, 청년 정치 주장을 했는데.
그러면 대구 지역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후퇴 아닌가요? 우리가 지역 정당을 탈피하자고 그동안 얼마나 이야기했습니까. 그런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이준석 전 대표가 결국 지역 정치를 하겠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요? 자기가 당선 가능한 그런 곳에 가겠다는 것인데. 글쎄요. 대구가 과연 이 선택을 받아들일지 저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볼게요, 화면을. 이현종 위원 말씀은 신당을 만들면 새로운 당에서 요구를 하면 대구 출마하라고 본인에게 이야기를 하면 회피하지 않겠다. 이것이 말장난이라고 보인다. 혹은 이것이 오히려 후퇴 정치 아니냐라고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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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