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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41년 만에 ‘첫 삽’
2023-11-20 19:43 사회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가 41년 만에 첫 삽을 떴습니다.

2026년 운행 예정인 이 케이블카를 타면, 남설악 정상의 비경에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계령과 점봉산의 오색 단풍, 등선대와 칠형제봉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동해안의 푸른 바다도 펼쳐집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볼 수 있는 설악의 또다른 비경입니다.

오는 2026년 운행을 목표로 오늘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1982년 첫 사업계획 수립 이후 41년 만입니다.

이곳에서 3.3km 떨어진 설악산 끝청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됩니다.

설악동에서 해발 700m 권금성까지 1.1km 구간을 운행하는 권금성 케이블카 보다 두 배 넘게 더 높이 올라갑니다.

등산로로 걸어 올라가면 1시간 반이 걸리지만, 케이블카로는 15분 만에 끝청 정상 부근까지 도착합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오색 케이블카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권과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양양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40년 넘도록 추진했지만 환경 파괴 우려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김진태 / 강원특별자치도지사]
"8번의 삭발투쟁, 3번의 행정심판, 4번의 행정소송이 있었고 그러는 동안 도지사만 16번이 바뀌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문재인 정부인 2019년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로 좌절됐다가 올해 2월 다시 조건부 허가를 받았습니다.

1천172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2025년까지 공사를 마친 뒤 2026년 초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막대한 예산에 시공사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데다 환경 단체들의 반대도 변수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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