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배우 이선균씨가 숨졌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서울 성북구 모처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이 씨가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혜주 기자,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이선균 씨 사망이 공식 확인 된 건가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배우 이선균 씨가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씨는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이 씨의 차량 안에서는 번개탄이 발견돼, 경찰은 이 씨가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경찰에는 이 씨가 유서 같은 메모를 써놓고 집에서 나선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소속사 대표의 신고가 접수됐고요,
경찰과 소방이 공조해 조사에 나선 결과 이 씨가 공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겁니다.
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10월부터 세차례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고, 이 씨는 "여실장이 수면제라고 줘서 먹었을 뿐"이라며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의 마약 간이 검사에 이어정밀 검사에서도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여실장과 자신의 진술 가운데 누구의 말이 더 믿을만 한지 가려달라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 감식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