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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 ‘똑똑’…문 열자 칼부림
2024-01-02 19:21 사회

[앵커]
길을 가던 사람이 차량의 문을 두드립니다. 

운전자가 문을 열자 갑자기 흉기를 휘두릅니다. 

이 남성, 미국 국적으로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 모자를 쓴 남성이 한 손에 술병을 든 채 비틀거리며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데도 연거푸 술을 들이키더니 그대로 도로에 눕습니다.

얼마 뒤 다시 일어나더니 모자를 거리에 벗어던지고 술병을 휘젓는 등 난폭한 모습도 보입니다.

경찰에 '칼에 찔려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새해 첫날인 어제 오후 7시 20분쯤.

[인근 주민]
"CCTV로 보니까 경찰들만 왔어. 다섯 명인가. 다섯 명인가 와 있는 것 같던데. 왔다갔다 왔다갔다 했더라구요."

가해자는 골목길에 서 있던 승용차 문을 똑똑 두드렸고 운전자가 차 문을 열자 흉기로 그대로 찔렀습니다.

피해자는 손과 팔을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가해 남성과는 일면식도 없었던 사이였습니다.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은 가해자를 1시간여 만에 숙소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미국 국적의 재미교포로 일정한 주거지 없이 외국인 전용 셰어하우스에 머물러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거 당시 남성은 인사불성 상태로 횡설수설했는데 경찰은 음주 뿐 아니라 마약 검사도 진행하는 등 범행 동기 조사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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