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그런데 이것과 좀 비슷한 흐름의 오늘 일부 보도에 이런 것이 나왔습니다. 한 번 같이 만나볼까요. 이현종 위원님. 오늘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1박2일 유일하게 부산에서 하룻밤 묶었던 한동훈 위원장이 정말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였고 알려지기로는 장동혁 사무총장이나 김형동 비서실장이 통상 지역에 내려가면 관행상 끝나고 뒤풀이 개념으로 간단하게 술 한잔하는 이런 분위기가 있었나 봐요.
그랬더니 이 자리에 한동훈 위원장이 안 왔고 술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 하나. 저희 그래픽 재치 있게 익살스럽게 만들었는데. 이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이 호텔 아침 조식을 먹을 줄 알고 일부 의원들이 1시간 정도 호텔 로비에서 기다린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제 시간을 맞춰서 딱 나와서 바로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런저런 스타일들을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선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조금 어떤 친밀도 이런 것들을 하는 기회를 못 갖는구나, 하는 비판적인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죠. 왜냐하면 당직자나 의원들이 다 기다리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저녁에 술 한잔하면서 오늘의 회포를 풀 수 있는 그런 친분감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이제 해야 되는데. 너무 개인적이다, 이런 비판할 수가 있는데.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면 한동훈 위원장이 원래 술자리는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굉장히 의도된 행동이었다고 봐요. 왜 그러냐고 하면 지금 아마 각 지역에 가면 현역 의원들이 한동훈 위원장하고 함께 사진 찍고 대화 나누는 그 장면을 찍기 위해서 지금 난리가 아닙니다. 이것을 위해서 민원을 넣기도 해요.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과 자기가 옆에 있으면서 가깝게.
이것이 왜냐하면 공천 때 무언가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또 이제 한동훈 위원장 처음 보니까 무언가 한동훈 위원장에 자기의 장점이나 이런 것을 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다 바랍니다.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이죠? 바로 공천입니다. 공천이면 본인이 어떤 면에서 보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공천을 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이제 어떤 사람과의 관계, 이런 것에 얽매여서는 안 되는 것이거든요. 물론 한동훈 위원장이 이런 저녁 자리를 잘 안 갖기는 하지만 저는 이번에 이렇게 돌아가면서 의원들하고 같이 자리를 하지 않는 이유는 어차피 공천 시즌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여러 가지 어떤 사적인 감정이 얽매일 수가 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미리 차단하는. 그런 효과도 분명히 노렸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아마 지금 돌아다니면서 의원들과 개인적인 어떤 이런 것을 갖기 않고.
그래서 아마 의원들은 한동훈 위원장 비서실장이나 측근들한테 제발 나하고 사진 가깝게 다정하게 찍는 것 좀 해 달라. 이런 것을 많이 요청한다는 거예요. 그래야 본인이 이제 지역 내려가서 다른 경쟁자들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저기는 지금 의원들만 옆에 있거든요. (현역 의원들.) 현역 의원들만. 그런데 지역에 가면 예비 후보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현역 의원은 내가 지금 한동훈 위원장을 이렇게 가깝게 사진 찍었기 때문에 내가 공천 받는다. 이렇게 선전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특히 이제 여기 보면 예비 후보들이 한동훈 위원장 옆에 가려고 무진장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제가 볼 때는 아마 사전에 좀 차단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 안 나오게 하게끔 아마 그런 의도도 솔직히 있지 않는가. 그런 추정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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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