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한단 소식 들어와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대통령실 연결해서 들어보죠.
조영민 기자, 오찬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예정된 시각이 정오였으니까, 조금 전 막 시작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이 참석하고, 당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현장 방문 이후 엿새만입니다.
이보다 이틀 전인 지난 21일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의 사퇴 필요성에 대한 의중을 전달하면서 양측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났었죠.
이후 재난 현장 동행으로 가까스로 봉합 분위기가 마련됐고, 엿새만인 오늘 다시 오찬을 함께하는 겁니다
갈등이 확실한 봉합 국면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양측 갈등의 시발점이었던 민감한 이슈들에 대한 대화 여부입니다.
애초 갈등 국면이 화재현장 동행으로 수습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갈등의 이유가 됐던 이슈들에 대해서는 모두 말을 아꼈을 뿐 접점을 찾은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오늘 오찬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양 측의 대화가 오갈지, 또 대통령실이 문제삼았던 김경률 비대위원의 거취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올지가 관심인 겁니다.
다만 양 측 모두 상대를 자극하지 않는 상황에서 점진적인 봉합 분위기 조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