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13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습니다.
리그에서 거의 두 달 만에 골 맛을 보며 아시안컵 후유증을 털어냈습니다.
정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볼 다툼 상황에서 토트넘 브레넌 존슨이 앞쪽으로 찬 공이 손흥민을 향합니다.
손흥민은 공을 몰고 40m가량을 폭발적으로 질주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3 대 1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한 뒤, 두 눈을 질끈 감고 포효했습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이강인과의 충돌로 다친 손가락엔 아직 붕대가 감겨져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후 3경기 만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손흥민이 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건 두달 만입니다.
[손흥민 / 토트넘]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와 (토트넘에서) 다시 골을 넣어 기쁩니다."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은, 골키퍼를 무너뜨리는 놀라운 마무리였다는 칭찬에 쑥쓰러워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정말 침착한 것 같아요.") "겉으로는 침착해 보여도, 속으로는 긴장합니다."
한편 사흘 전 FA컵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뉴캐슬전에 결장했습니다.
울버햄프턴 측이 회복에 6주가 소요된다고 밝힘에 따라 황희찬은 이번 달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