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7월 1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이번 주에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 시간당 146mm 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수해가 잇따랐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있는 거창교가 폭우로 일부 붕괴된 모습의 사진이 보시는 그대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돌아서 거창 주민들이 꽤 불안에 떨었는데요. 그래서 실제로 두 시간이나 교량 통행이 통제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허주연 변호사님. 그런데 저것이 알고 봤더니 사실이 아니라면서요?
[허주연 변호사]
그렇습니다. 저기 지금 다리가 마치 끊겨서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사진이 거창 군의원이 소속된 단체 채팅방에 올라오면서 이것이 SNS에 일파만파 퍼진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것 주민들 신고 들어가고 특히 이 지역이 2020년에도 한 번 엄청나게 비가 50일 동안 와서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적도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다른 지역에 있는 주민들의 자녀들도 걱정이 되어서 신고를 하고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사진을 처음 올린 사람이 사과 글을 올렸는데 손이 떨려서 잘못 왜곡되어서 찍은 것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손이 떨려서 왜곡이 된 것인지 조금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것이 엄청나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던 만큼 설령 왜곡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진을 올리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 이런 비판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 변호사님 말씀은 저것이 단순히 손이 떨려서 사진 포착을 제대로 한 것이 아니라 저것은 합성과 가짜 조작도 조금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말씀 하시는 거예요?) 그렇죠. 의심스럽기는 하죠. 왜냐하면 만약에 손이 떨렸다고 하면 지금 화면에 보시는 끊긴 듯하게 보이는 저 부분 말고 다른 부분에도 흔들림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다른 부분에 사진이 흔들림이 있다거나 다른 왜곡이 있어 보이지는 않거든요. 물론 이 부분은 지금 고발이 되어서 수사가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만약에 이것을 최초 유포자가 일부러 합성을 해서 올려서 퍼뜨린 것이라고 하면 최소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미필적 고의가 인정이 될 사안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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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