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여권은 이종찬 광복회장의 최근 행보를 전혀 이해할 수 없단 분위기입니다.
여권 내부에선 이종찬 광복회장이 '몽니를 부린다'며 불만이 터져나오고요.
대통령실은 인사 철회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과 국가보훈부는 연일 이 회장과 접촉해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권 내에서는 이 회장 행동이 황당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실체가 없는 건국절 추진을 근거로 국가 기념식에 불참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우리나라의 큰 경축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이 회장이 문제삼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또한 인선에 큰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왜 특별히 문제가 되어야 되느냐. 당에서도 그런 측면에서 특별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권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을 번복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섭섭하고 무시당했다고 몽니를 부리면 어떡하나"고 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는 독립기념관장 인선 과정에 이 회장이 추천한 인사가 불발된 게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도 최근 지금 건국절 논쟁이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이번 논란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