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젊은 층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해리스 등판 덕에 민주당의 청년 지지세가 살아났다는 분석입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해리스가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정치 자금 모금 단체가 여론 조사 기관에 의뢰해 미국 7개 경합 주의 만 30세 미만 청년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알아봤더니 51%로 나타나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율 42%보다 9%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 트럼프가 48%의 지지율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4%포인트 앞섰는데 민주당 후보가 더 젊은 해리스로 바뀌면서 청년층 지지율이 급증한 겁니다.
[트레이시 밀리지 / 미국 20대 유권자]
"카멀라는 그녀가 한 일과 앞으로 할 계획에 대해 얘기하지만 트럼프는 비방만 해요. 그게 전부입니다."
최근 114개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해리스는 트럼프를 1.4%포인트 차로 처음 앞섰습니다.
폴리티코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청년 지지층이 해리스의 등판 후 역동적으로 살아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 측은 “바이든이 재선을 포기한 지 3주 밖에 되지 않아 이른바 ‘허니문’ 기간의 효과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해리스 캠프 측은 다음 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앞둔 만큼 지지율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반영하듯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트럼프의 찡그린 얼굴을 대조시킨 해리스의 선거 광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