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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망 사고…탑승자 모두 “운전 안 해” 발뺌
2024-08-13 19:19 사회

[앵커]
오늘 새벽, suv 차량이 보행자와 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아 횡단 보도를 건너던 남성이 숨졌습니다. 

차량엔 함께 술을 마신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서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지나는 SUV 차량.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그대로 달리다 주변에 서있는 버스를 들이받고 전복됩니다.  

시민들이 현장에 모여든 가운데 한 남성이 별안간 달아납니다.  

시민들과 경찰이 달아난 남성을 뒤쫓습니다.  

대전 시내에서 SUV 차량이 보행자와 버스 등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건 새벽 2시 13분쯤입니다. 

[목격자]
"많이 심각하긴 했죠. 인근 주민들이 나와서 막 사람이 막 빙 둘러서 구경할 정도로 좀 심각했었어요."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SUV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과 캄보디아 국적 남성 2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또다른 캄보디아 국적 남성은 사고 직후 달아났다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불법체류자였습니다.

이들 세명은 회식자리에서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달아났던 캄보디아 남성과 한국인 남성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서로 자기가 운전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그쪽에 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실제 누가 운전했는지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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