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항공사는 기내 컵라면 제공를 금지하라, 국토부에서 내놓은 권고사항입니다.
기후변화로 난기류가 늘자 마련한 대책인데요.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기내식과 물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산소 마스크는 좌석 위쪽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최근 비행 중 난기류로 인한 사고가 늘자 국토교통부가 모든 국적 항공사에 컵라면 서비스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일반석과 비즈니스석 등 좌석 형태를 가리지 않고 모든 좌석에 대해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오늘부터 일반석에서 컵라면 제공을 금지하면서 비즈니스석 이상에서는 그대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료로 컵라면을 판매 중인 저비용항공사 측은 "정부의 강한 권고에 고민을 해보겠지만 당장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 조치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최점순 / 서울 강서구]
"커피 컵라면 없애도 되는 것은 괜찮을 것 같아요. 흔들리면 데일 확률이 많잖아요."
[공항 이용객 A씨]
"그거 꼭 금지를 해야하나요?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먹을 수도 있어야지."
사고 예방을 위해 기내 면세용품 판매 시간도 제한됩니다.
"미국, 유럽 등 중·장거리 비행의 경우 착륙 40분 전까지 2시간 이내 단거리 비행은 착륙 15분 전까지 면세품 판매 등 기내 서비스 종료를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또 비행 중 상시 안전벨트 착용하는 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