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이 속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임금 단체협약 협상이 타결되면서 파업을 철회하는 병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간호법 본회의 처리가 급물살을 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홍 란 기자, 파업을 하지 않기로 한 병원 몇 곳이나 됩니까?
[기자]
모두 7개 병원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과 고려대·중앙대·이화여대 의료원 등으로 밤새 협상을 진행한 결과,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타결됐습니다.
사업장 기준으로는 63곳 중 11곳으로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파업을 철회한 건데요,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늘 저녁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을 예고해 왔습니다.
이에 나머지 병원들도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파업 철회 기류가 더 확산한다면 전공의 이탈 사태와 맞물려 대규모 의료 대란이 발생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파업 철회 기류에는 급물살을 탄 간호법 논의가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간호법 제정안은 오늘 오전 복지위를 통과했고 법사위를 거쳐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의 의료 행위에 준하는 처치와 시술 등을 하는 진료지원 간호사, 일명 PA간호사의 자격을 법으로 명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 인력의 근무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 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 수련 생태계 파괴하는 의료악법이자 간호사를 위험에 빠뜨리는 자충수"라며 반발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