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이화영 전 부지사 국회 청문회 이후 여당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전 부지사와 변호인 녹취록이 공개됐는데요.

“이재명 조직 관리 비용을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 댔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여당이 이재명 대표, 이화영 전 부지사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손인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고발 방침을 세웠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열린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공개된 이 전 부지사와 변호인의 녹취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지난해 7월)
"저희가 이 지사 그 조직을 관리했었잖아요? 광장이라고 하는. 그 이해찬 대표도 관련돼 있고, 조정식 의원, 국회의원도 많이 관련 돼 있었는데, 거기에 들어간 비용을 자기가(김성태 전 회장) 댔다."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은 이후 이 대표 지지 모임 '민주평화광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 대표 지지 모임에 불법 정치자금을 댄 단서가 나왔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어제)
"이건 변호인에게 은밀히 자신의 걱정을 토로하는 내용이고 신빙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단서가 아주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거든요."

[이화영 /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어제)
"저 녹취를 틀려면 전부 다 트세요. 저렇게 부분만 짜깁기해가 지고, 꼭 검찰이 하는 행태처럼 하시네."
 
민주당은 실체 없는 의혹 제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 민주당 법사위원은 "막연한 의심"이라며 "지엽적인 걸 물고 늘어지는 건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