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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1200원대 환율…달러 강세에 유학생들 ‘한숨’
2024-10-24 13:02 경제

[앵커]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 환율 하락이 기대됐지만 최근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건데요.

수입 기업과 유학생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장호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 미국의 빅컷 이후 기대감에 1200원 대 진입까지 내다봤던 원·달러 환율.

하지만 최근 1360원 선을 돌파하더니 1400대 턱밑까지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7월 31일 이후 처음입니다.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준서 / 증권학회장]
"트럼프는 강한 미국 강한 달러를 지향하기 때문에 해리스 쪽보다는 트럼프 쪽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당히 높아질 그런 가능성이 높고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며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 심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중동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강달러로 환율에 민감한 유학생들은 한숨이 깊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유학생의 생활비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환율이 너무 무섭다' '하루만에 갑자기 환율이 올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 기업들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

해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해 원가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미 대선 결과와 중동 정세 안정화 여부에 따라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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