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튀르키예 수도 방산업체에 테러…최소 5명 사망·22명 부상
2024-10-24 15:23 국제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 TUSAS에서 테러범 두 명이 소총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출처=로이터)


튀르키예 수도 외곽에 있는 국영 방산업체에 테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튀르키예 내부무는 현지시각 23일 "수도 앙카라 외곽 마을 카라만카잔에 있는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USAS)에 테러 공격이 감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과 영국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 예를리카야 내무부 장관은 "불행히도 이번 공격으로 5명의 순교자(사망자)와 2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부상자 중 3명은 이미 퇴원했고 남은 19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날 오후 3시 26분쯤 남녀 각 한 명으로 구성된 2명의 테러범으로부터 감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밀리예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범 2명은 자신들이 납치한 택시의 운전사를 살해하고 트렁크에 실은 뒤 방산업체 시설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TUSAS는 튀르키예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칸(KAAN)을 개발 중인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중 한 곳으로, 해당 테러범들은 각기 소총을 휴대하고 폭발물을 이용해 테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피의자 신원에 대해 수사 중인 가운데, 야사르 굴러 국방부 장관은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 노동자당' PKK가 이번 공격의 배후에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PKK는 튀르키예 남동부와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활동하며 쿠르드족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조직입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카잔을 방문 중인 가운데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함께 애도를 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