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1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파병이 아닌 용병"이라며 "북한군은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의원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 현안 보고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현재까지 식별된 북한이 제공한 무기는 미사일하고 포탄 위주"라며 "포탄은 1000만발에 가깝고 병력은 특수부대, 공병, 포병 등을 포함해 1만2000여명 정도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은 지금 인민군복이 아닌 러시아 군복으로 위장을 하고 있다"며 "또한 러시아군 통제 하에 아무런 작전권한도 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말이 파병이지 사실은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마디로 김정은이 자기 인민군을 불법 침략 전쟁의 총알받이로 팔아넘긴 것이라 평가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